건강 관련 서적/피부

찰과상 치료 (상처는 절대 소독하지 마라)

일어나 2021. 9. 16. 08:43

일반적인 찰과상

일상생활에서 가장 입기 쉬운 상처는 아마도 찰과상일 것이다. 찰과상은 조금 쓸려서 살갗이 따끔거리는 정도에서 출혈리 있는 경우까지 다양하지만, 모두 같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다음은 찰과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1. 출혈이 있을 경우 우선 출혈을 멈춘다. 환부에 수건 같은 것을 대고 그 위를 가볍게 누르면 몇 분 안에 출혈이 멈출 것이다. 출혈 부위를 머리 높이 정도로 높여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묶으면 반대로 출혈량이 많아지므로 심장에 가까운 부위는 절대 묶으면 안 된다(팔다리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2. 상처 주변의 피부에 오염물질이 있으면 닦아낸다. 상처 안에 모래 같은 것이 들어 있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낸다.

3. 밴드 형태의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상처 위에 직접 붙이면 된다.

4. 랩이나 습윤거즈는 상처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잘라 바셀린을 얇게 바른 상처 위에 덮고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5. 랩을 사용할 경우에는 랩 위에 수건이나 거즈를 대고(새나가는 삼출액을 흡수하기 위해) 그 위에 붕대를 감는다.

6. 하이드로콜로이드나 습윤거즈는 적어도 하루에 1회 갈아준다. 랩은 추운 시기에는 하루에 1회, 더운 시기에는 하루에 2~3회 교환한다. 교환할 때는 상처 주변의 피부를 깨끗이 씻어 땀이나 삼출액을 제거한다.

7. 상처 부위가 매끈매끈한 피부로 덮이고 삼출액이 나오지 않으면 더 이상 하이드로콜로이드나 랩으로 덮을 필요 없다.

8. 치료가 끝난 후에도 얼굴 등 노출 부위에 난 상처는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이제 막 재생된 피부는 색소침착을 쉽게 일으키기 때문이다. 얼굴 부위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3개월 정도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하이드로콜로이드를 붙이기 어려운 부위

머리처럼 털이 있는 부위나 입술, 눈꺼풀 등에 찰과상이 생겼을 때는 하이드로콜로이드나 랩을 붙이기 힘들다. 치료의 목적이 '환부의 건조를 막는 것'이므로 이 경우는 바셀린을 자주 발라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네 번 발라도 피부가 마른다면 다섯 번, 다섯 번도 안 된다면 여섯 번 바르면 된다. 두피나 입술은 혈액순환이 잘되는 부위이므로 보통 며칠 안에 상처가 낫는다.

눈꺼풀의 찰과상에는 안과용 연고, 입술에는 구내염용 연고를 바르는 것도 좋다.

 

병원에서 진찰받는 편이 더 나은 경우

찰과상의 습윤 치료에도 예외는 있다. 다음의 경우는 되도록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하자.

 

1. 상처에 모래나 진흙이 들어가 오염된 경우

2. 상처가 깊은 경우

3. 치료 도중에 발열(38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상처에 통증이 있는 경우

 

1의 경우는 마취를 하지 않으면 모래나 진흙을 제거할 수 없고 파상풍 예방주사도 필요하다. 3의 경우는 상처가 곪았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생물질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을 필요가 있다.

 

딱지가 앉은 경우

이때는 바셀린을 바른 랩이나 하이드로콜로이드로 상처 부위를 덮어두면 며칠 안에 딱지가 저절로 녹아 얇은 막처럼 변하므로 걷어내면 된다.

 

상처는 절대 소독하지 마라 p.43

횡단보도에서 넘어져 얼굴에 찰과상이 생긴 60세 여성. 즉시 병원을 찾아와(사진1) 당일에는 알긴산염 피복재를 붙였다(사진2-사진은 피복재 위에 테이프를 붙인 상태). 다음 날(사진3)부터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사용했다. 교환 횟수는 하루 1회. 일주일 후에는 사진4처럼 완치되었다.

 

출처

상처는 절대 소독하지 마라, 나쓰이 마코토, 이아소

 

다지치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살다보면 상처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팁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 밴드를 붙이기 어려운 곳에는 바셀린을 바르라는 것은 꿀팁이다. 또 사진을 보면 정말 빨리 회복이 된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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