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서적/혈관, 혈액 5

동맥경화의 원인은 혈액이 아닌 혈관 (혈관을 알아야 건강이 보인다)

노화 콜라겐은 본래의 콜라겐에 비해 취약하다. 탄력성과 유연성이 모두 낮기 때문에 수염 모양의 섬유가 생긴다(가교 형성). 동맥경화는 동맥경화염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염증에 의해 상처가 난 내막을 통해 노화 콜라겐의 섬유 부분이 혈관 내에 노출되면 철중 혈소판과 콜레스테롤이 엉켜붙어 플라크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다음 페이지의 그림에서 이 과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이가 들수록 혈관이 약화되고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를 좀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하지 못한 혈관에서 플라크가 형성되는 구조 1. 혈관 내막에 상처가 난다. 2. 상처에서 수염 모양의 섬유가 생긴다. 3. 섬유에 혈액 내의 성분이 달라붙는다. 4. 플라크가 형성된다. 건강한 혈관에서는 1..

혈관 노화를 가속화하는 당뇨병 (혈관을 알아야 건강이 보인다)

혈관 노화는 생활습관병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현대인의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인 당뇨병과 지질이상증(고지혈증), 고혈압은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3대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혈압과 혈관의 관계는 앞서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나머지 두 가지 질병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자.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해지면서 혈당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하는 것이 바로 당뇨병의 무서운 점이다. 당뇨병의 주요합병증으로는 안저출혈, 심근경색, 뇌졸증, 신부전, 족부 궤양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모두 혈관과 관계된 질환이다. 다시 말해, 이미 노화된 혈관이 높은 혈당치의 혈액으로 인해 더욱 퇴화되어 발병률을 더한층 높이는 것이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애주가로 유..

혈액이 탁해지는 원인 (내 몸을 살리는 하루 단식)

하반신 냉증뿐만 아니라 혈액이 더러워져 탁해진 상태, 즉 오혈도 어혈을 초래한다. 오혈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과식 식사 때마다 배가 부를 정도로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당분 등이 필요 이상으로 쌓인다. 또한 세포에서 이용 및 연소되는 과정에서 유산과 요산, 피루브산 등의 노폐물이나 불연소물이 증가해 혈액을 오염시킨다. 현미나 흑빵, 흑설탕 등에 비해 위장에 부담이 적은 백미와 흰빵, 백설탕 등의 정백 식품을 먹는 것도 과식의 원인이다. 부드럽고 입에 닿는 감촉이 좋아 자기도 모르게 많이 먹게 되기 때문이다. 동물성 식품의 과잉 섭취 고기, 달걀, 우유, 버터, 마요네즈 등의 동물성 식품을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오혈의 원인 중 하나다. 동물성 단백질은 장에서 흡수될 때 아민, 암모니아, 스..

밤 11시 전에 자야 혈액량이 증가한다 (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앞에서 소개한 식사법으로 위장이 건강해지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게 된다. 혈액을 만드는 힘이 회복되면 다음 단계인 혈액량 증가는 매우 간단하다. '밤 11시 전에 자기'이다. 간단하지만, 매우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기본적으로 '음양'이라는 개념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음'과 '양'으로 나눌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음은 조용하고, 양은 활동적이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자면, 해가 떠 있는 낮은 양이고 밤은 음이다. 음과 양이 일정한 리듬에 따라 바뀌며 균형을 이룬 이상적인 상태를 '건강하다'고 여긴다. 하루 중에도 음과 양의 교대가 이루어진다.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음과 양의 교대는 자율신경의 교대와 깊은 관련이 있다. 자율신경은 활동적인 '양'에 해당하는 교감 ..

피가 맑아져도 혈류는 좋아지지 않는다 (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피가 맑아진다고 혈류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건강에 관한 방송이나 잡지에서 혈액이 탁하면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내용이 자주 나오면서 혈류를 개선하려면 피를 맑게 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식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혈류가 나쁘다 = 피가 탁하다'는 잘못된 상식이다. 물론 피가 탁하면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으므로 피가 맑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 당뇨, 심근경색, 뇌경색, 고콜레스테롤혈증(콜레스테롤의 대사 장애나 콜레스테롤의 과잉 섭취로 인해서 혈청 중의 콜레스테롤이 최고치가 된 경우)과 가은 성인병을 앓고 있다면 피를 맑게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환자를 상담한 결과, 대다수의 경우에는 피가 맑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