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아수린다카 화를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법 부처님께서 왕사성 죽림정사에 있었다. 한 브라만이 죽림정사를 찾아와서는 부처님께 막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사연을 알아보니 같은 브라만 출신의 젊은이가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브라만이 막 욕설을 하는데도 부처님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자 그 브라만이 소리쳤다. “사문이여, 그대는 졌도다. 내가 이긴 것이다.” 브라만은 자기가 그렇게 욕설을 퍼붓는데도 대꾸 한마디 못하니까 자기가 이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브라만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둔한 자는 욕과 비방을 늘어놓고서 자기가 이겼다고 한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는 올바른 인내를 아는 이의 것이다. 성내는 자에게 되받아 성내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성내는 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