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이 디오게네스의 소문을 듣고 그를 만나고 싶어했다. 그를 궁궐로 초청했지만 거절했기에 직접 디오게네스를 찾아갔다. 디오게네스를 찾아가 보니 그는 양지바른 곳에 누워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짐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오." "나는 디오게네스, 개다." "짐이 두렵지 않는가?" "당신은 선한 자가 맞소?" "그렇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선한 자를 두려워 하겠소?" 그리고는 다른 이야기도 나누었다. "폐하께서는 지금 무엇을 가장 바라십니까?" "그리스를 우리 영토로 완전히 정복하기를 원하고 있네." "그리스를 정복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소원하십니까?" "아마 소아시아를 정복하게 싶겠지." "소아시아를 정복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또 무엇이 하고 싶습니까?" "아마 온 세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