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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저녁 단식'으로 위장을 되살려라 (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일어나 2021. 9. 13. 11:10

위장의 건강을 되찾아 혈액이 제대로 만들어지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위장을 회복시켜야 한다. 식사량, 특히 저녁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위장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다. 단기간에 위장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주일 저녁 단식'을 추천한다. 식사량을 적절하게 줄이기 어렵다면 아예 저녁을 먹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저녁을 굶는 것에 심한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평생 굶으라는 것이 아니다. 단 일주일 동안만이다. 진짜 단식처럼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는 것이 아니다. 아침과 점심은 평상시처럼 먹는다. 게다가 저녁 식사 대신 효소 주스나 건더기가 없는 수프를 먹어도 된다. 일하는 중에 마시는 커피나 홍차도 허용된다.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면 약간의 당분이 들어가도 괜찮다. 단, 모처럼 도전하는 단식인 만큼 아침과 점심 식사도 되도록 자극적이지 않고 첨가물이 적은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겨우 일주일 저녁을 먹지 않았을 뿐인데도 위장이 건강해져서 혈액이 제대로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되는 사람도 많다. 물론 체중 조절 효과도 뛰어나다. 독소가 배출되어 피부도 좋아진다. 빨리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느가? 어떻게 생각하면 1일 3식은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으로, 우리 몸에 좋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한방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일 2식에서 3식으로 바뀌면서 질병과 치료약의 종류도 크게 바뀌었다.

출처 - 123rf.com

과거의 한방약은 <상한론>(약 2천여 년 전 중국 후한 시대의 의술인 장중경의 저서이자 동양 의학의 뿌리가 되는 이론)이라 하여, 주로 냉증이나 추위, 영양 부족 등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 중심이었다. 현재도 많이 쓰이는 약으로는 몸에 한기가 들었을 때 몸을 따뜻하게 하여 감기나 어깨 결림을 치료하는 갈근탕이 있다. 당시에는 먹을 것이 없어 영양 부족이 되거나 집이나 옷이 충분히 추위를 막아주지 못해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근대의 한방약은 <온병학>(중국 수나라 시대의 의술인 소원방의 저서이자 현대의 열성전염병을 포함한 급성병 치료에 도움이 됨)이라 하여, 과식이나 도시화로 인한 인구 과밀 등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 위주로 바뀌었다. 생활이 점점 풍족해지면서 비만,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을 치료하는 약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즉, 질병의 원인이 영양 부족에서 영양 과다로 바뀐 것이다. 적당한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이미 우리 몸에 필요한 적정선에서 너무나 멀리까지 와버렸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현대인의 식생활이 인간 본연의 신체 리듬과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지 알 수 있다. 일본에는 "두 끼를 먹으면 우아하고, 세끼를 먹으면 야비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옛날에는 해가 지는 저녁 6시에는 저녁 식사를 마쳤다. 요즘처럼 저녁 8시나 9시에 저녁을 먹는 등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현대인은 하루 세끼 배 터질 정도로 먹는 것도 모자라 간식과 야식까지 먹으며 아침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위장을 괴롭히고 있다.

먹은 음식이 대변으로 배출되기까지는 18시간이 필요하다. 음식이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가서 쓸개와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액의 도움을 받아 소장, 대장을 거치면서 소화 흡수되고 남은 찌꺼지가 대변으로 나오기까지는 18시간이 소요된다. 그 시간 동안 소화기의 어느 부분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저녁과 아침을 모두 금식하고 설사약까지 복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위장을 비우기 위해서는 그만큼 긴 시간이 필요하다.

출처 - blog.daum.net/park28770160

"단식이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장의 휴식' 때문이다. 장시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음으로써 평소 쉴 틈 없이 움직이는 위장을 쉬게 해주는 것이다. 물론 초보자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본격적인 단식에 도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저녁 단식은 혼자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앞부분에서 공복 상태가 되면 위가 수축하면서 청소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는데, 단식을 하면 그야말로 대청소가 이루어진다. 저녁 단식은 점심 이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위장 청소가 계속된다는 의미다.

사람의 소장에는 융모라고 작은 털 모양의 돌기가 있는데, 융모를 모두 펼친 소장의 표면적은 약 200㎡로, 테니스 코트의 면적과 거의 비슷하다. 융모는 소장의 표면적을 늘려 영양소가 효율적으로 흡수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혈액의 원료는 융모를 통해서만 흡수된다. 장은 평소 음식물을 소화 흡수시키기에 바쁜 나머지 노폐물을 처리하고 배출할 여유가 없는데, 단식을 통해 장을 쉬게 해주면 활력을 되찾아 기능이 더욱 활발해진다. 그뿐 아니라 식사량을 줄이면 소장의 세포 자체가 젊어진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입증되었다.

또한 단식은 장내 세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위장이 비어 있으면 장내 세균에도 먹이가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면 유해균은 없어지고 유익균이 늘어난다. 혈액의 원료인 철분도 그 자체로는 우리 몸에 잘 흡수되지 않지만, 장내 세균의 활동으로 흡수율이 높아진다. 그리고 생약 역시 장내 세균의 활동으로 활성화되고, 흡수되어 비로소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식을 통한 영양소는 물론, 영양제나 한방약 등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것이 우리 건강에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소화기의 기능에 달려 있다.

일주일 저녁 단식을 도저히 실천하기 어렵다면, 세끼 먹는 양을 줄이면서 체질을 천천히 변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식사량을 줄이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 먹고 싶은 것을 참고 도중에 숟가락을 내려놓기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 도전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적게 먹으려고 마음 먹어도 막상 한 입, 두 입 먹다 보면 멈추지 못하고 결국 배가 부를 때까지 먹게 되는 씁쓸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나 역이 예전에는 살이 많이 쪘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다이어트에 도전해본 적이 있다면 일주일 저녁 단식에 도전해보기 바란다. 체중이 줄어드는 게 눈으로 확인되니 더욱 의욕이 생겨날 것이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조금 힘들지 모르지만 2, 3일 지나면 점점 익숙해진다. 게다가 일주일 저녁 단식을 하는 동안 과식으로 늘어났던 위가 줄어들어 저녁 단식이 끝나면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저녁 식사량을 줄이고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이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달리는 완행열차라고 한다면, 저녁 단식은 효과가 매우 빠른 고속열차나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저녁에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날이 있다. 그런 경우에는 다음 날 아침을 무리하게 챙겨 먹지 않아도 된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욕이 없는 날까지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다.

위장을 쉬게 하면 위장의 기능이 회복된다. 위장의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의 원료가 충분히 흡수되지 않는다.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봤자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위장의 건강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하는 이유다.

 

출처

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호리에 아키요시, 비타북스

 

앞에서 혈류가 나쁜 이유는 혈액이 탁해서가 아니라 혈액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배웠다. 혈액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 위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혈액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 저자는 '저녁 단식'을 추천한다. 물론 일주일 저녁 단식이지만 괜찮다면 꾸준히 저녁을 단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는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 공복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공복을 하면 혈액이 잘 만들어진다는 것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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