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서적/호흡

'간단 단전 호흡법'으로 부종 개선하기 (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일어나 2021. 9. 14. 13:29

"일하는 도중에 호흡을 참거나 하지는 않나요?"

상담 도중에 이렇게 물으면, 모두 깜짝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컴퓨터 자판을 치거나 일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멈추게 된다는 사람이 많다. 특히 일하는 도중에는 스트레스에 의한 긴장으로 호흡이 얕아지기도 한다. 호흡이 얕아지거나 줄어드는 것은 혈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손목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동맥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심장 박동에 따라 팔딱팔딱 맥박이 뛴다. 사실 동맥과 정맥의 맥박은 다른다. 정맥의 리듬은 심장 박동과 일치하지 않는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있는 모세 혈관까지 도달하면 힘을 잃게 되고, 그 후에 정맥은 심장과는 다른 힘에 의해 흘러가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동안이나 일어서서 걷지 않을 때도 정맥의 혈액은 심장으로 되돌아간다. 이것은 호흡이 혈액의 흐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Muscles & Kinesiology app, Visible Body

호흡을 통한 정맥의 혈액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횡격막'이다. 횡격막은 갈비뼈와 배의 경계에 있으며, 횡격막 아래에는 위장이 들어 있는 '복강'이 있다. 숨을 내쉴 때는 횡격막이 이완되어 위쪽으로 올라간다. 그러면 복강의 압력이 내려가 하반신의 정맥 혈액이 복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반대로 숨을 들이마실 때는 횡격막이 수축하여 아래쪽으로 내려가므로 복강의 압력이 높아진다. 그러면 배의 압력이 강해져서 배로 흘러들어온 정맥을 가슴 쪽으로 밀어 올리게 된다. 이것이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정맥의 기능이다.

호흡을 깊고 크게 할수록 횡격막이 만드는 압력이 커져서 정맥의 혈류가 좋아진다. 반대로 호흡을 얕고 작게 하면 압력이 낮아진다. 그러면 심장에서 가장 멀어서 혈액이 쌓이기 쉬운 다리 정맥의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기가 어려워진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흉식 호흡을 하는데, 흉식 호흡의 경우 횡격막이 별로 움직이지 않으므로 혈류가 나빠지기 쉽다.

그리고 혈류 악화에 쐐기를 박는 것이 직장에서의 컴퓨터 업무다. 컴퓨터 업무는 혈류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다. 고개를 숙이고 화면을 보게 되기 때문에 새우등이 되기 싶다. 이런 자세에서는 가슴이 압박되어 호흡을 크게 할 수 없다.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로 호흡도 얕아진다. 게다가 계속 앉아 있게 되므로 종아리도 움직이지 않는다. 정맥의 혈액은 전혀 순환되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폐의 주요 기능을 '통조수도'라고 하는데, 이는 물이 흐르는 길을 조정한다는 의미다. 폐, 즉 호흡의 기능이 나빠지면 수분 대사가 나빠진다. 부종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서 부종이 생긴다고 알고 있지는 않은가? 사실, 이러한 생각은 큰 오해다.

출처 - eyeamfinethankyou.com

부종이 생기는 원인은 림프액 때문이 아니라 정맥 때문이다. 모세 혈관으로부터 체내로 흘러들어온 수분은 하루에 20L나 되는데, 90%가 정맥에 흡수되고 나머지 10%의 수분만이 림프에 흡수된다. 그리고 림프액 역시 마지막에는 정맥으로 흘러들어 간다. 결국, 정맥의 혈류가 나쁘면 림프액까지 정체되어버리는 것이다.

림프액의 순환이 원활해져도 부종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수분의 90%를 흡수하는 정맥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맥이야말로 체내 수분의 흐름을 담당하는 것이다. 림프액을 원활하게 순환시키기 위한 림프 마사지 등의 방법은 전신의 순환개선이 효과가 있다. 만약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었거나 상태가 좋아졌다가도 금세 다시 나빠지는 사람은 정맥 혈류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옛날 사람들은 호흡의 힘이 약해지면 체내 수분의 흐름이 나빠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선조들의 지혜를 나타내는 말이 바로 폐의 통조수도다. '정맥의 혈류 = 물의 흐름'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호흡이다.

혈류를 좋아지게 만드는 호흡을 하자. 몸이 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해보자. 정맥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한 호흡은 깊고 큰 호흡이다. 앞에서도 소개한 '완전 호흡'이 효과적이다. 완전 호흡이나 복식 호흡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간단 단전 호흡법'을 실천해보기 바란다. 누워서 호흡하면 쉽게 복식 호흡의 감각을 익힐 수 있고 횡격막을 직접 아래위로 움직임으로써 정맥의 혈액을 위로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 ddfsocialelearning.com

간단 단전 호흡법

1. 숨을 내쉴 때는 횡격막이 있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인다.

2. 숨을 들이마실 때는 상체를 일으킨다.

3. 코로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을 10회 정도 실시한다.

 

출처

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호리에 아키요시, 비타북스

 

출처 - pixtastock.com

이 책에서도 호흡을 이야기한다. 횡격막을 이용해서 호흡을 잘 하면 정맥을 가슴 쪽으로 밀어 올리게 되고 심장으로 혈액을 돌려보내는 정맥의 기능을 돕게 된다. 또한 림프액의 순환이 좋아져 부종이 개선된다.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은 어느 책에서든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위에 써져있는 대로 누워서 하는 것이 더 쉽다. 앞에서 소개한 저녁 단식과 밤 11시 전의 취침과 함께 호흡 연습도 한다면 건강해질 수 있다. 분명 이 방법들은 혈액량을 증가시키는데만 좋은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도 좋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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