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서적/호흡

호흡의 메커니즘 (숨 쉴 줄 아십니까)

일어나 2021. 9. 13. 11:07
"폐는 반원추형처럼 생긴 기관으로 가슴 속에 왼쪽과 오른쪽에 하나씩 위치하고 있다. 폐는 호흡기의 주무를 맡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가스 교환(외호흡)이 이루어진다. 폐는 오른쪽이 왼쪽보다 크다. 오른쪽 폐의 용적이 1,200CC, 왼쪽 폐는 1,000CC 정도이다. 폐는 최대 5,000CC의 공기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한 번 숨을 쉴 때마다 평균 500CC 정도의 공기를 마신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사람은 폐의 극히 일부만 사용하고 있다."

인체해부학, 현문사

 

호흡은 흉곽 속에서 일어난다. 흉곽의 왼쪽과 옆은 갈비뼈와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아래는 돔 형태의 근육인 횡격막이 놓여 있어 내장 기관과 구분하고 있다. 흉곽 속에는 심장과 폐 두 개가 있다. 폐에서 일어나는 호흡 작용은 우리가 생존하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신은 인간이 직접 이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즉 호흡은 자율신경 시스템에 의해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저절로 일어난다.

숨 쉴 줄 아십니까 p.39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호흡에 대하여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 숨 쉬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면, 숨을 마실 때는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숨을 내쉬면 가슴이 수축한다. 숨을 마시는 동안에는 갈비뼈가 약간 위로 올라가고, 횡격막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흉곽의 공간이 늘어난다. 흉곽의 공간이 늘어나면 폐도 흉벽과 횡격막 쪽으로 늘어나 부피가 커지게 되면서 외부의 공기가 자동으로 유입된다. 마시는 공기 속에는 산소가 20%, 이산화탄소가 0.03%이고, 나머지는 질소이다.

Muscles & Kinesiology app, Visible Body

숨을 내쉴 때는, 가슴의 근육이 원래대로 환원된다. 갈비뼈가 내려오고, 횡격막이 위로 올라가면서 흉곽이 줄어들고, 늘어났던 폐가 원래대로 수축한다. 따라서 몸에서 발생한 노폐물 공기가 저절로 밖으로 빠져나간다. 날숨 속에는 산소가 16%, 이산화탄소가 4%, 그리고 인체의 대사 과정에서 생긴 수증기와 기타 노폐물이 섞여 있다.

공기는 코를 통과하면서 미세한 먼지와 오염된 물질이 코털에 의해 걸러진다. 그리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조절된다. 공기는 코와 입이 연결되는 인두와 소리를 내게 하는 후두를 거쳐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간다. 폐 속에 들어간 산소는 우리 몸의 순환 시스템으로 들어가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에 의해 몸 전체로 운반된다. 몸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같은 노폐물은 혈관을 통해 폐로 돌아와 날숨과 함께 밖으로 나간다.

사람의 호흡은 혈액 속의 산(acid)과 알칼리(alkaline)의 비율에 따라 빨라지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한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한 알칼리 상태(pH7.4)를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비율이 조금이라도 변하게 되면, 우리 몸은 즉시 호흡 반응을 통해 원래 비율로 돌아간다. 우리 몸은 육체적인 활동을 하거나 스트레스와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인체의 화학 반응이 증가되어 이산화탄소와 산(acids)이 발생한다. 이것은 혈액 속의 산성도를 높이게 되며,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호흡의 횟수를 빠르게 하여, 증가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반대로 몸이 이완되어 있거나 휴식을 통해 몸 속의 화학적 활동이 줄어들면, 이산화탄소와 산이 적게 만들어지고, 그 결과 호흡도 저절로 느려진다.

 

 

출처

숨 쉴 줄 아십니까, 민수식, 해드림

 

 

폐가 최대 5,000CC의 공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런데도 평균 500CC정도 밖에 못쓴다니... 호흡을 할 때 또 중요한 것이 위에 있는 gif의 그림처럼 빗장뼈가 위로 올라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호흡은 원래 바르게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끔 프로그램이 되어 있는데 자라면서 이 프로그램이 망가지는 것 같다. 호흡이 바르고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끔 다시 프로그램을 손봐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이것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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